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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다케다제약서 인수 ETC 사업권 일부 매각

국내 사업권 제외, 해외 사업권만 2099억에 되팔아
일반약 사업권도 매각 협상 진행 중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4-01-02 10:54 송고 | 2024-01-02 11:32 최종수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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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이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의약품(이하 ETC)과 아태 전체지역 일반의약품(이하 OTC)을 각각 분할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 중 ETC 사업권 계약을 우선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약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이하 CBC)이 매수한다. CBC 그룹은 'HP Bidco 2 Limited'라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사업권 인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약 2099억원 규모다. 셀트리온그룹이 ETC 사업권을 인수할 당시 가치는 약 1380억원으로 책정됐었다. 셀트리온그룹은 계약에 따라 올해 3월까지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단,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수익 확보를 위해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중 핵심 자산인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의 국내 사업권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한다.
더욱이 셀트리온그룹은 사업권 매각과 함께 아태지역 내 이달비와 네시나 독점 공급권도 확보했다. 셀트리온제약에서 해당 제품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 이외 일반의약품 사업권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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