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올해 증시 마지막 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강세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1.78p(1.60%) 상승한 2655.28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39억원, 외국인은 76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79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지속됐다"며 "제약·바이오, 자동차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2236.40에서 이날까지 올해 1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679.29에서 866.57로 27.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높은 상승률에도 아직까지 추가 동력이 남아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 랠리는 내년 증시의 '예고편' 격으로 생각된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추세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상승추세가 예상보다 더욱 강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25%, 기아(000270) 3.09%, LG화학(051910) 2.67%, 현대차(005380) 2.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4%, POSCO홀딩스(005490) 1.42%, 삼성전자우(005935) 0.81%, SK하이닉스(000660) 0.78%, 삼성전자(005930) 0.64%, NAVER(035420) 0.4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6.78p(0.79%) 상승한 866.57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39억원, 외국인은 76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66970) 5.7%, 셀트리온제약(068760) 5.25%, 포스코DX(022100) 3.49%, 알테오젠(96170) 1.97%, JYP Ent.(035900) 1.0%, 에코프로(086520) 0.6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28%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5.5%, 에코프로비엠(247540) -0.86%, HLB(028300) -0.3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환율은 달러 약세-아시아 통화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 유입 영향에 1290원을 하회했다"면서도 "전저점인 1286원 수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오는 29일은 연말 휴장일로, 증권·파생상품시장은 이날까지 운영된다. 내년 1월2일 주식시장은 개장식에 따라 평소보다 1시간 밀린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연말 휴장일인 29일은 결제일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및 거래정보저장소(TR) 보고 업무는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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