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증권사 거래창' 바로 간다…미래·신한證 연동 예정

네이버페이, 이르면 이달 말 주식거래 '간편연결 서비스' 도입
계좌등록과 네이버 로그인만으로 증권사 거래화면 이동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의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가 이르면 연내 증권사와 연동해 간편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용자의 네이버(035420) 아이디와 증권계좌를 연동해놓으면 네이버페이 증권 관련 페이지에서 해당 증권사가 마련한 별도의 거래 인터페이스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신한투자증권(008670)이 해당 서비스에 우선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페이는 이르면 이달 말 '간편연결 서비스'를 개시하고 두 증권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간편연결은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주식 관련 화면에서 증권사의 거래 인터페이스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특정 종목에 대해 살펴보던 이용자가 '간편연결'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거래가 가능한 화면이 나타나는 식이다.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기존 고객이라면, 최초 계좌연동 이후에는 복잡한 절차 없이 터치 한번으로 증권사의 거래화면까지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참여 증권사들은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연결을 통해 넘어온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의 이같은 전략은 테크기업에서 금융으로 영역으로 확장한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처럼 직접 증권사 인가를 받고 리테일 시장에 진출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네이버는 기존 증권사와 계좌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동안 네이버페이는 제휴증권사의 링크를 띄우거나 앱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을 제공해왔다. 다만 증권사 로그인 등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던 만큼 유명무실한 연계기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실질적인 연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용자는 증권사가 제공하는 화면에서 거래를 하게 되는 만큼 네이버페이의 계좌연동 서비스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됐던 장애·오류 발생시 책임소재 문제 역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가 마련한 거래화면을 통해 투자자들이 최종거래를 하는 방식이라 주식 중개서비스의 주체가 증권사라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에서 추측해 온 네이버 화면에서의 자체적인 주식거래 형태는 아니다"라며 "증권사 거래화면까지의 연결성을 간편화한 차원으로 시장 활성화 및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이외에도 다수의 증권사가 네이버페이 측과 계좌연동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한 증권사 관계자는 "네이버 증권 콘텐츠를 활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을 증권사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먼저 도입하는 타사 성과를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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