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류 서비스 강화하는 CJ대한통운…부천에 거점 확보한다

동원팜스로부터 부천 공장 부지 매입…1만9433㎡ 규모
활용 용도 정해지지 않아…서울 인근으로 가치 높아

CJ대한통운 종로 사옥(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종로 사옥(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CJ대한통운이 경기 부천시 공장 부지를 매입하며 수도권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섰다. 늘어나는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제적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000120)은 동원F&B 자회사 동원팜스로부터 경기 부천시 소재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1만9433㎡(5878평) 면적으로 매입액은 680억원이다.

매입에 투입되는 680억원은 공동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2024년 2월29일로 관련 업계에선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공동투자자들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 6000평에 달하는 해당 부지의 활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물류(CL) 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고객사 상품 보관 역할과 택배 사업의 물류 거점 역할에 활용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다만 전국의 택배 물량이 모두 모이는 허브(Hub) 터미널로 활용되기에는 수도권을 담당하는 기존 허브 터미널이 이미 많아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최근 가동하기 시작한 안성 MP허브터미널은 약 1만2000㎡로 이번에 CJ대한통운이 매입한 부지보다 크기는 작지만 하루 200만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이천 MP허브터미널이 비수도권 물량을 담당하고 새로 문을 연 안성 MP허브터미널이 수도권 물량을 담당하면서 역할도 구분된 상태다.

아직 뚜렷한 활용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도권과 가까워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가치는 크다. 서울 서부권까지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주문이 잦은 소비재 배송에도 적합하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전국에 6개의 허브터미널을 비롯해 △로컬 허브터미널 2개 △수도권 콘솔 허브터미널 4개 △서브터미널 270개를 보유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부천 지역 인근 수도권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동원F&B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물류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인천GDC 센터는 로봇을 활용한 '오토스토어'와 자동화 물류 방식인 QPS(Quick Picking System) 등을 도입 중이다.

이날 창립 93주년을 맞은 CJ대한통운은 테크놀로지·엔지니어링·시스템&솔루션(TES) 기술을 기반으로 초격차 역량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leejh@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