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많은 비가 내려 불어난 부산 온천천. (독자 제공)

부산 동래구 온천천 물이 호우로 불어나 산책로에 있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소방이 구조에 나섰다. 

소방은 20일 오후 5시48분께 부산 동래구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지상역) 아래 온천천 산책로에서 A씨(여)가 강물에 휩쓸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과 목격자 등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하천 수위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서 물에 휩쓸릴 위험에 처하자 근처 구조물을 붙잡고 "살려 달라"고 구조 요청을 했고 이를 들은 시민이 소방 등에 신고했다. 

소방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준비하던 사이 구조물을 잡고 버티던 A씨는 손에 힘이 풀려 물에 휩쓸렸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까지 A씨를 찾지 못했다. 지금 현장에서 소방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는 오후 4시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동래구청은 이날 오후 6시29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온천천 산책로를 통제 중이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오후 5시40분부터 온천천 출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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