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반기 매출 역신장…영업익 성적 '먹구름' 예보

이마트, 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 比 1.6% '↓'
2분기 영업손실…"리뉴얼 점포 영업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

서울 시내 이마트 모습. 2021.1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 시내 이마트 모습. 2021.1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이마트(139480)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회사 부진으로 영업손실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과제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6월 매출이 8조48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규모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할인점·트레이더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1% 줄었다. 이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공휴일 수가 3일 적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동시에 기간 중 이마트 성수점·가양점이 문을 닫아 영업점 수가 줄었다. 또 연수점·킨텍스점 리뉴얼 공사 영향도 있었다.

같은 기간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토이킹덤·몰리스펫샵 등 전문점 매출은 1.3% 늘면서 매출 감소 폭을 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문점 실적은 대부분 노브랜드 전문점 실적이다"며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좋은 노브랜드 수요 증가가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신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자회사 실적 부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건설·SCK컴퍼니 등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불가피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해 2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배경으로는 △휴일영업일수 감소 △일부 점포 리뉴얼 및 본사 이전에 따른 영향 △수도광열비·임대료 등 고정비 증가 △SCK 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에 따른 손익 부담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설명했다.

오히려 올 하반기를 실적 개선시점으로 내다봤다. 그는 "온라인 수익성 사업 작업 효과와 동시에 신세계푸드·조선호텔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리뉴얼 점포 재오픈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이달 21일 리뉴얼에 돌입했던 킨텍스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더타운몰' 결합 형태였던 이마트 연수점과는 달리 킨텍스점은 트레이더스에 더타운몰을 결합했다.

이마트는 차별화 경험을 위해 올해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연수점은 고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형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매장"이라며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고객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혁신 매장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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