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수도권↑·지방↓

서울 내에서도 강남 11개구 상승·강북 14개구 하락…편차↑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60주 만에 보합(0.00%)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상승 폭이 유지된 반면, 지방은 하락 폭이 확대돼 지역별 편차가 커졌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반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상승했다. 서울은 0.03% 오르는 데 그쳐 지난주 0.04%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경기는 0.04% 올라 지난주 0.0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인천은 지난주 0.06% 오른 데 이어 0.05% 상승했다.

지방은 0.04% 하락, 지난주(-0.0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도 지난주 0.05%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0.06% 내렸고, 8개도(-0.03%→-0.04%)의 하락 폭도 커졌다. 지방에서 상승한 곳은 세종이 유일하며, 지난주 0.21%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 7. 6/뉴스1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 7. 6/뉴스1

◇수도권·지방 격차 커져…서울도 강북↓·강남↑

서울도 강북 14개구는 평균 0.01% 내린 반면 강남 11개구는 0.06% 올라 격차가 커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내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했지만,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보합 혼조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강북 지역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강북구(-0.11%)로, 중구(-0.06)와 노원구(-0.05%) 일대 구축 위주로 내렸다. 반면 마포구(0.08%)와 성동구(0.04%)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21%) 잠실·문정동 대단지, 서초구(0.12%)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강남구(0.07%) 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전체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강서구(-0.03%)는 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도 동구(-0.13%)와 미추홀구(-0.07%)는 하락한 반면, 연수구(0.19%)와 중구(0.15%) 및 서구(0.06%)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에선 양주시(-0.20%)와 의정부시(-0.19%) 및 고양 일산동구(-0.17%)가 하락한 반면, 과천시(0.41%)와 하남시(0.33%) 그리고 용인 처인구(0.26%)는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 7. 6/뉴스1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 7. 6/뉴스1

◇전세가격 0.02% 내려…하락 폭은 축소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내렸지만 지난주(-0.03)에 비해 하락 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4%→0.04%)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8%→-0.06%)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 5대광역시(-0.10%→-0.09%)와 8개도(-0.07%→-0.05%) 모두 하락 폭이 줄었다. 세종은 0.11% 올랐지만 지난주(0.18%)보다 상승 폭은 줄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일부 상승거래가 존재하는 반면, 다른 지역은 매물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혼조세 속 상승 폭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도 강북 14개구는 0.01% 내렸는데, 강북구(-0.09%)는 번동과 수유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4%)는 신규 공급이 많은 상계동과 중계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0.07%)와 용산구(0.06%), 성동구(0.05%)는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0.08% 올랐고, 송파구(0.18%)와 양천구(0.15%) 및 영등포구(0.11%), 강동구(0.11%)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 0.08% 내린 데 이어 0.03% 하락하면서 전체 하락 폭은 축소됐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미추홀구(-0.26%)와 동구(-0.06%)가 내린 반면, 중구(0.07%)와 서구(0.07%)는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0.02% 상승해 지난주 0.04%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양주시(-0.81%)와 이천시(-0.41%) 및 의정부시(-0.32%)는 내린 반면, 하남시(0.57%)와 성남 분당구(0.43%), 화성시(0.33%), 성남 수정구(0.29%)는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5대광역시 중 대구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16% 하락 폭을 이어갔다. 수성구(-0.23%)와 북구(-0.19%), 달성군(-0.16%)의 하락세가 유지됐다. 울산은 0.12% 하락, 지난주(-0.11%)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방 8개도 중 가장 하락 폭이 큰 지역은 전남으로, 지난주 0.11% 내린 데 이어 0.09% 하락을 이어갔다. 광양시(-0.16%)와 나주시(-0.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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