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최일선 보건소, 이젠 상시·신종 감염병 대응 강화한다

중수본, 질병관리청의 보건소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추진계획 논의
결핵 역학조사와 성매개감염병 검사 확대…감염취약시설, 지도관리

8일 오전 대구 남구보건소 방역소독기동반 관계자들이 이천동 주택가에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위생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8일 오전 대구 남구보건소 방역소독기동반 관계자들이 이천동 주택가에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위생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로 내린 뒤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의 확충된 감염병 조직을 정비, 개편 중인데 질병관리청이 28일 "보건소의 역량 강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질병청으로부터 보건소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그동안 보건소는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영미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중수본 회의를 주재해 "상시 감염병,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계속 유지·강화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결핵발생률 감소 목표(2027년 인구 10만명당 20명)를 이행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 결핵 역학조사 등 예방·조기발견·치료관리를 위한 보건소 협력사업을 강화한다.

또 모기·진드기 등 매개체 감염병 국내발생과 수인성 감염병 집단발생 위험을 감안해 보건소 현장 초동대응 및 감시를 강화하고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는 특성에 맞게 예방관리사업을 한다.

호흡기 감염병 지역 조기인지를 위해 보건소 관할지역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늘리고 축소됐던 보건소의 성매개감염병 검사 업무를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보건소의 관할 의료기관 지도·관리 점검체계를 구축해 의료 관련 감염 예방을 체계화하고,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기구를 계속 유지시키며 감염병 조사보고체계를 확립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현장대응과 감염병으로 인한 취약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내 주요행사 등 군중모임과 풍수재해 재난 발생을 대비해 질병청·지자체는 사전에 합동계획을 세우고, 가상상황 훈련 등 사전위험도를 평가함으로써 대규모 감염병 확산과 집단감염을 막는다.

이와 함께 보건소의 소독의무시설 관리와 행정지도 등을 강화하고 근거 중심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코로나19 격리권고 전환 이후에도 후속대응에 필요한 절차 등을 보건소와 협의해 계속 개정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에 있어 보건소와 협력을 이어간다.

지영미 청장은 "보건소 감염병 전담부서 시스템이 지속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며 "지자체에는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분장과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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