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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코로나 이전 수준 '신작' 쏟아낸다…"中 판호 발급 재개 기대"

이달 연달아 '브라운더스트2', '제노니아', '데이브 더 다이버' 출시
PC 검은사막 중국 출시 가능성 커져…"국내 게임사들에게 유리한 환경"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3-06-19 07:05 송고 | 2023-06-19 14:41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게임업계는 여름 특수를 맞이해 코로나 기간 중단되었던 신작 출시가 잇달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중국 판호 개방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095660)는 겜프스엔이 개발한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2'를 오는 22일 국내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사전 예약 2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컴투스홀딩스(063080)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노니아'가 국내에 공개된다.

제노니아는 과거 컴투스홀딩스가 게임빌 시절 제작한 동명의 RPG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게임으로 올여름 기대작 중 하나다. 사전 예약에도 19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했다.

뒤이어 넥슨은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28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이 쏟아진다. 그동안 신작이 부재했던 넷마블(251270)은 7월부터 수집형 RPG '신의 탑:새로운 세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그랜드크로스:에이지 오브 타이탄',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올 3분기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사전등록 참여 인원이 2주 만에 15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사들의 신작이 쏟아지면서 증권업계는 '게임주'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1년 전보다 주가가 20% 넘게 하락했고,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 등도 전년 대비 주가가 하락한 수준에서 고전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계는 2021년 이후 게임 본업보다는 블록체인, 돈버는 게임(P2E)에 관심이 쏠리면서 전략이 수시로 변했고, 코로나19도 신작 지연을 야기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다시 신규 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 그 결과 올해 하반기부터는 예년 수준 이상의 신작 라인업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 판호 발급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게임업계에 호재다.

펄어비스(263750)는 지난해 하반기 자사의 대표 PC게임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를 위해 중국의 게임 업체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중국 현지 소규모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PC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작년 12월 중국 외자판호를 받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빅세븐'을 시작으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넥슨게인즈 '블루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이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판호 발급이 구조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IP홀더들과 국내 게임사들 사이의 협력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산업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판단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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