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 '청사진'

제약, 건기식, 에스테틱 등 주력사업 성장동력
글로벌 시장 확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미래 성장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휴온스 제공)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휴온스 제공)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휴온스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지며 1조 매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올해 휴온스그룹은 이를 위해 'H.O.P.E'(Harmony 시너지 극대화, Overcome 위기 극복, Pinpoint 선택과 집중, Efficiency 경영 효율화)를 제시하며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084110)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864억원에 매출액 66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상장 자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휴온스메디텍,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도 함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 성장을 견인했다.

먼저 휴온스(243070)는 연결 기준 영엉이익 409억원, 매출 492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전문의약품이 2138억원, 뷰티·웰빙 부문이 매출 1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사업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사제 수출 증가로 마취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특히 전문의약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를 승인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 미국 수출은 연매출 약 12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허가를 받아 북미시장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뷰티·웰빙 부문에서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다. 의료기기 사업도 '덱스콤G6' 성장과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해 165억원을 기록했다. 수탁(CMO)사업은 657억원, 의약품 수탁 357억원, 점안제 수탁은 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 케미칼, 바이오 의약품 CDMO 산업 성장성과 경쟁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화장품 업계에서도 OEM·ODM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돼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 메리트가 크다는 관측이다.

휴온스그룹은 'H.O.P.E'를 바탕으로 사업간 시너지로 실적 성장을 이어 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과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사사군자(휴온스 제공)
전립선사사군자(휴온스 제공)

◇휴온스, 메노락토·사군자로 중년 건기식 시장 재편…휴온스푸디언스, 트렌디한 신제품·가성비로 소비자 공략

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메노락토)를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4월 출시한 메노락토는 최근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메노락토는 국내 최초의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을 핵심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휴온스는 메노락토의 성공 전략을 남성 시장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쏘팔메토'가 독점하던 남성 전립선 시장에 사군자추출분말을 함유한 제품 '전립선 사군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식약처로부터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휴메딕스·휴온스바이오파마·휴온스메디텍, 코로나 엔데믹 시장 집중

휴메딕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회복세인 에스테틱 수요에 맞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브라질·중남미 지역에 이어 신규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리며 매출 신장을 이끈다는 각오다. 휴메딕스는 제2공장을 준공하며 CMO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유럽, 중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는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IMEIK(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원 규모 자본을 유치했다.

휴톡스는 러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도미니카공화국,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미래 성장 동력 지속 확보

휴온스그룹은 제약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약'(휴온스), '에스테틱'(휴메딕스)과 시너지를 내면서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 영역들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신사업 영역들을 발굴하면서 '건기식-의료기기-헬스케어 부자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원바이오젠, 에피바이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 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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