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 선언' 獨, F-35 전투기 35대 구매 예산 통과…약 13.7조원 규모

獨 지난 3월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하겠다고 선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독일이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를 35대 구매 예산이 독일 의회에서 승인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독일 하원 국방예산위원회는 99억유로(약 13조7000억원) 예산으로 F-35A 전투기 구매하는 예산을 통과시켰다.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 공군 참모총장은 F-35 전투기에 대한 조종사 훈련이 2026년 시작되며, 첫 전투기는 2027년 독일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체결한 구매 계약에 따라 F-35가 2026년에서 2029년 사이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독일의 F-35 프로그램은 독일의 지속적인 동맹 약속을 보장하고, 나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35 구매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발표했던 국방 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독일은 양차 대전 이후 주변국으로부터 군사대국이 되려 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독일은 특히 통일 후 병력을 17만명까지 감축했으며, 국방비도 1%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상황을 바꿔놨다. 지난 2월27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1000억유로(약134조원) 특별 기금을 조성해 독일군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후한 토네이도 전투기 대신 미국의 F-35A를 도입한다고 밝혔었다.

F-35는 나토의 핵 공유 협정에 따라 미국의 핵무기 장착이 가능하다. 독일군은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나토의 핵 공유 협정에 동참하기 위해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전투기를 물색하던 중 F-35A 구입을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이날 독일 예산위원회는 독일 육군의 차기 군용 소총인 HK-416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신형 무선 통신 장비와 장갑차 등의 구매로 승인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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