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10호 도예 명장에 이청욱·2호 도예 기능장에 정영락 선정

여주시 제 10호 도예명장에 선정된 이청욱 작가.(여주시 제공)
여주시 제 10호 도예명장에 선정된 이청욱 작가.(여주시 제공)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는 서라벌도예 이청욱 작가를 제10호 도예 명장, 오부자옹기 정영락 작가를 제2호 성형분야 도예 기능장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10호 도예명장으로 선정된 이청욱 작가는 고교 졸업 후 전국 각지의 요장에서 물레대장으로 경력을 다지다 여주에 정착해 1999년 서라벌도예를 설립했다. 차(茶)도구, 초대형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본인만의 제작 기법을 천착해 기량을 완성했다.

이창욱 작가는 심사에서 ‘대형 기물을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도 능숙하게 제작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과 장려상,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동상과 금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호 성형분야 도예기능장으로 선정된 정영락 작가는 여성 옹기대장이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 옹기장(제37호 김일만) 이수자이자 국가 무형문화재 옹기장(제96호 김일만) 이수자이다.

여주시 제2호 성형분야 도예기능장에 선정된 정영락 작가.(여주시 제공)
여주시 제2호 성형분야 도예기능장에 선정된 정영락 작가.(여주시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에서 도자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큰 항아리를 단번에 만드는 옹기에 매료돼 1997년부터 오부자옹기에서 25년간 옹기를 제작해왔다. 여성 도예가는 조각이나 장식기법에 한정돼 활동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형 기물을 제작하고 있다. 화장토와 유약개발을 연구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개발 협업사업을 통해 새로운 화병과 합, 다기세트를 제작했다. 대학교와 지역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옹기 제작 관련 강의도 하고 있다.

두 선정자는 “전통의 미래는 현대라고 생각한다. 전통이 없는 현대도 있을 수 없고 현재가 없는 전통도 무의미하다. 사람들 삶 속에서 살아있는 전통을 만들어 앞으로도 여주 도자기와의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는 지역의 역사가 되어 주실 두 작가께서 여주 도자기의 명맥을 잇고 문화적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이 되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그간 이룬 소중한 성과를 앞으로 지역에서 새로이 자리를 잡아나갈 도자 청년들에게 계승하는 데에도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도예 명장과 기능장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했다. 지난 11월 21일 1차심사, 지난 6일 2차 심사를 진행해 이들 두 사람을 최종 명장과 기능장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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