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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부산불꽃축제 등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광안리 드론쇼·해운대 빛축제 점등식 등 행사 대부분 취소
영도커피페스티벌 축소 진행…연기·취소 여부도 검토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백창훈 기자 | 2022-10-31 14:28 송고
부산시청 전경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김영훈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부산 지자체가 예정된 축제와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
수영구도 국가애도기간인 11월5일까지 예정된 공연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날 광안해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화향 가득한, 가을밤 콘서트'와 매주 토요일 밤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던 드론쇼도 모두 취소됐다.

해운대구도 오는 11월1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해운대 빛축제 점등식을 취소했다. 당초 11월18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해상에서 'LED 플라잉보드쇼'를 시작으로 빛 시설물 점등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 해운대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측이 오는 11월18일 오후 8시부터 20분간 열기로 한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에 대해 취소를 요청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11월18일부터 빛축제 시설물 불빛은 예정대로 밝히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11월5일 '그린시티 축제'와 11월13일 '재송포축제'는 연기됐다.

영도구는 11월4일부터 사흘간 진행 예정이던 '1st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의 개막식과 모든 공연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다만 중미 커피생산국과 국내 등 총 8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세미나와 체험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동구는 지난 30일 오후 5~7시 동구 문화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버스킹 청춘'을 취소했다. 11월3일부터 사흘간 예정한 '찾아가는 힐링콘서트'는 연기했다.

금정구도 11월4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금정다행복 함성(함께성장) 축제'를 취소했다. 11월5일 열릴 예정이던 금정구민한마음체육대회는 취소 또는 연기 여부를 논의 중이다.

동래구는 이날 오후 예정된 '어르신 건강대축제' 행사는 2부 축하공연을 빼고 축소해 진행한다. 11월5일 예정된 '2022년 자원봉사 행복나눔 걷기대회' 행사는 취소했다.

서구는 송도오션파크에서 11월5일 열릴 예정이던 '서구복지박람회'와 '그린스타트환경문화제'를 모두 취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가족 거주지 등을 이유로 부산에서 장례를 치르는 사망자는 현재까지 3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연령대는 20대 2명, 30대 1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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