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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캠프 "'물공급 중단 위협' 홍준표 사과하라"

(부산=뉴스1) 박광석 기자 | 2014-06-02 04:18 송고
지난달 27일 오후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후보가 연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시민연합조직 발대식 중 발언을 하고 있다. 2014.5.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무소속 후보 캠프는 2일 "부산과 양산 통합추진을 하는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면 부산에 식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는 부산시민의 생명을 위협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부산과 양산은 낙동강물을 상수원으로 쓰고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상수원수를 얻는 것은 시민 모두의 바람"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양산시 유세에서 오 후보의 '부산-양산 통합' 공약에 언급, "'양산을 편입하겠다'고 하는데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경남도가 도와주지 않으면 식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경남영토를 침탈하겠다는 사람이 부산시장이 되면 식수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오 후보 캠프는 이에 대해 "경남도지사 후보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부산 시민을 대변해야 할 서병수 후보가 부화뇌동한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힐난했다.



bgs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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