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 품귀…6억 미만 거래비중 37% "역대 최저"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비중
'한남더힐' 전용 59㎡ 올해 5월 32억 최고가 기록

2006~2024 서울 전용면적59㎡ 이하 아파트, 금액대별 거래비중.(경제만랩 제공)
2006~2024 서울 전용면적59㎡ 이하 아파트, 금액대별 거래비중.(경제만랩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에서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3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5월 서울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1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매매 가격 6억 원 미만 거래량은 3024건으로 전체 거래의 37.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서울 전용면적 59㎡이하 규모의 아파트 6억 원 미만 전세거래 비중은 2006년(매년 1~5월 기준)부터 2016년까지 90%대에 머물다 2017년 87.1%, 2018년 85.3%, 2019년 77.8%, 2020년 71.5%, 2021년 51.0%로 하락했다. 이후 2022년 59.3% 상승 후, 2023년 43.2%로 다시 하락 전환됐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21건으로 전체의 29.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 거래량은 2256건으로 27.6% 비중을, 15억 원 이상 거래량은 479건으로 5.9% 비중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조사됐다. 올해 1~5월 성동구의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74건으로 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건으로 전체의 1.3% 비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서초구 15.8%, 영등포구 18.5%, 광진구 21.2%, 서대문구 24.5% 등으로 집계됐다.

6억 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 251건 중 6억원 미만 거래량 224건으로 전체의 89.2%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전용 60㎡이하 아파트에서 역대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면적 59.686㎡는 올해 5월 29일 32억 원(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3월 19일에 동일 아파트의 같은 면적이 31억 7000만 원(6층)에 거래됐는데 2달만에 3000만 원이 올라 소형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서울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 서울 전용면적 59㎡이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만 5968건으로, 이 중 6억 원 미만은 2만 2308건으로 전체의 85.9%에 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거래량은 3200건(비중 12.8%),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 456건(1.8%), 15억 원 이상 4건 등으로 집계됐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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