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내로 인질 석방' 요구한 이스라엘, 라파 때리기 계속

사망자 107명 늘어 누적 2만 9092명 돼
가자 주민들, 식량 없어 동물 사료 갈아 먹으며 연명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라파 지역에서 2일(현지시간) 텐트를 짓고 생활하고 있다. 2024.0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라파 지역에서 2일(현지시간) 텐트를 짓고 생활하고 있다. 2024.0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라마단 기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라파 지역을 포함한 모든 곳이 공격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밤사이 라파에 대한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가자지역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2만9000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베니 간츠 의원은 18일 이스라엘군이 음력 3월 10일께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 동안 라파에 더 깊이 진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전 군 참모총장이었던 간츠는 "세계는 알아야 하고 하마스 지도자들도 알아야 한다"면서 "라마단 기간에 인질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면 라파 지역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선택권이 있다. 그들은 항복하고,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라마단 축제를 축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밤사이 공격으로 19일 팔레스타인인 107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의 누적 사망자는 2만9092명이 되었고 부상자는 6만9028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었다.

라파의 임시 대피소와 천막에 운집한 140만명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AFP에 따르면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동물 사료를 갈아서 밀가루를 만들어 먹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가자지구 주민의 4분의 3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상황 악화 속도는 전례가 없을 정도"라고 경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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