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늘어나지만…"엔데믹 돌입엔 문제 없을 듯"

주간 일평균 2만명대 육박…올초 3만명 밑보다 적은 규모
6월부터 일상생활 복귀전 진입…"안정적 대응 관리 가능"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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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가 다시 2만명을 넘보고 있지만, 방역 위기단계를 선회할 수준은 아직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감염성 바이러스 활동이 어려운 여름이 오는 만큼 6월 '엔데믹'(풍토병화) 준비에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1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1만9096명을 기록했다. 1주 전 일평균 1만8254명보다 약 1000명 가까이 많은 숫자다.

특히 확진자 발생 추이는 올 3월 20일 일평균 9165명을 기록한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시행 예정인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등 조치 변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방역 체계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바이러스 활동이 위축되는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유행 규모는 현재 상황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기 어렵다.

유행 규모 자체는 증가 중이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 확진자 발생 규모는 감염성 바이러스의 최대 활동기인 겨울철 수준에 못 미친다.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과 추가 일일 사망자 발생 지표 역시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 1월 일평균 확진자는 6만5000명에서 1월 20일 3만명, 같은달 31일 2만명대로 지속 감소했다.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에 힘입어 지난 2020년과 2021년 N차 유행을 불러온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감염재생산지수도 5월 2주차(7~13일) 기준 1.11을 기록해 3월 중순 이후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1월 중순 이후부터 17주 연속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

현재 유행 증가의 원인은 새로운 변이인 XBB가 국내 우세종으로 등장하면서 재감염 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단, 중증 환자와 사망 등에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이 변이 자체의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와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등 발생 지표는 전주와 큰 차이가 없다"며 "주간 방역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격리 의무도 권고 수준으로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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