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의심환자 속출 원주 모 초교…급식재료 문제 없어 ‘원인 불명’

보건당국, 환자 대체로 구토 증상 '모두 호전'…일부 환자 장염 추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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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19일 강원 원주시의 한 초등학교와 이 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무더기로 확인(뉴스1 4월 19일자 보도)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검체검사 등에 나섰지만, 일부 장염이 추정되는 것 외에는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주시보건소는 의심 증상을 보였던 환자들이 모두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보건소는 지난 25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원주 A초교와 그 병설유치원의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과 관련된 환경검체 조사결과에서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보건소는 지난 19일 오전 원주 A초교와 그 병설유치원에서 초등학생과 원아, 교사 등 30여 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보건소는 해당 의심환자들이 신고 일 전부터 며칠 간격으로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

이에 보건소는 의심환자들의 인체 검체 채취와 식자재, 음용수, 조리수, 보존식, 칼, 도마 등 47건의 환경검체도 확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식재료 등 환경검체에선 환자들의 식중독 의심증상과 관련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곽용석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은 “인체와 환경 검체에서 같은 균이 나오지 않아 식자재 등과 연관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식중독으로 확정하기 어렵고, 개인검체에서 나온 정보를 밝힐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학교 급식시설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건소는 식중독 의심 증상 환자 중 일부로부터 ‘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을 파악, 추정원인 중 하나로 장염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곽 팀장은 “환자들 대체로 구토 증상을 보이다 호전됐다. 일부 환자 확인결과, 장염이 추정되는 것이지, 명확한 원인으로 볼 수 없다”면서 “당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해당 학교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고, 향후 위생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조유란 보건소 위생팀장은 “추후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관리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며 “더운 날씨를 앞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장염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구분되며,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파의 가능성도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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