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월 둘째 주 독감 의심환자 수는 전주보다 34%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유행 기준보다는 환자 수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2023년도 6주차)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15.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주(5주차·17명)보다 1.8명(10.6%) 하락한 수치다. 분율은 지난해 43주차 7.6명으로 42주차(6.2명)보다 증가한 이후 매주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60.7명)에 정점을 찍고 올 들어 '52.5명(1주)→40.2명(2주)→28.3명(3주)→25.6명(4주)→17명(5주)→15.2명(6주)'까지 내려왔다.
그동안 가팔랐던 유행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분율은 이번 절기 유행 기준(4.9명)의 3.1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소아(7~12세) 의사환자 분율이 23.9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직전주(25.7명)보다는 하락했다.
또한 1~6세가 21명, 19~49세가 19.2명으로 집계돼있던 전체 15.2명보다 높았다. 이 밖에 13~18세 14.2명, 0세 12.3명, 50~64세 10명, 65세 이상 5.8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도 6주차 연령별 인플루엔자 환자 분율/질병관리청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3%2F2%2F17%2F5840244%2Fhigh.jpg&w=1920&q=75)
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인데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면 의사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질병청은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어린이와 임신부 등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의 접종 참여와 개인위생수칙을 당부했다.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장관감염증 환자는 총 289명으로 전주(337명)보다 48명(14.2%) 감소했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281명에서 238명으로 줄었고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환자 역시 28명으로 전주(37명)보다 감소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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