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구립어린이집 원아 집단 장염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역학 조사 결과 '음식물 정상'
복통 심각 2~4세 원아 14명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한 구립어린이집서 발생한 2~4세 원아 14명의 집단 장염 증세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일 동구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지난달 22일부터 발생한 원아들의 집단 장염 발생과 관련된 역학 조사 결과 '식품류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를 자치구에 통보했다.

앞서 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원아 6명은 지난달 22일 밤부터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고, 같은달 24일과 26일 등에도 추가 환자가 나오는 등 총 14명의 원아가 집단 장염을 겪었다.

일부 어린이들은 증세가 심해 밤사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동구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제공한 식사와 간식 등 음식물 36종에 대한 정밀검사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역학조사를 벌였다.

역학조사 결과 음식물 3종에서 바실러스균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로 장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다는 통보를 받았다.

동구는 증세를 보인 원아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의학검사를 진행, 원아들에게서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파악했다.

겨울철에서 초봄까지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가능한 감염병이다.

감염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또는 물을 섭취한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한 경우, 구토물에 의한 비말 등이다.

감염된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청은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의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같이 지내는 원아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철저한 소독과 위생을 당부하는 공문을 재차 보내는 등 위생 관리에 위생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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