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이 없어요"…독감환자로 대구지역 병·의원 북새통

지난 4월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약국 출입문에 코로나19 상비용 약으로 사용되는 감기약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 News1 DB
지난 4월1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약국 출입문에 코로나19 상비용 약으로 사용되는 감기약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와 독감 환자가 급증한 트윈데믹(2개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이 심화하면서 병의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빚고 약국에서는 감기약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10일 독감 의심환자는 감기환자 1000명 중 30.3명으로 2주 전(15명)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독감 유행 기준(4.9명)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도 재확산하고 있다. 전날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97명으로 1주일 전(3087명)보다 110명(3.6%) 늘었다. 최근 닷새간 대구지역 확진자 수는 16일 2869명→17일 3078명→18일 2722명→19일 973명→20일 3625명이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대구지역 병·의원에는 고열,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이비인후과 관계자는 "독감이 유행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약국에서는 감기약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감기약 시럽은 약국 여러 곳을 돌아다녀도 물량이 없어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모씨(30대)는 "감기 시럽을 구하러 동네 여러 약국을 다녔는데 이틀째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독감이 급격히 확산해 내년 1월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증이 있는 시민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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