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심'은 평생 가는 인생 버팀목"…'달리기의 힘' [신간]

'달리기의 힘'(굿모닝북스 제공) ⓒ 뉴스1
'달리기의 힘'(굿모닝북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달리면 걷는 것보다 더 멀리 가고,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다. 달리면 그때까지 길에서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게 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고, 몸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20년 넘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장거리 달리기를 해온 저자는 말한다. "삶의 굴곡이 있을 때마다 달리기는 늘 힘과 즐거움을 주는 친구가 됐다,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것이다, 하루도 못 가 꺼지는 밥심에 비교할 바가 아닌 평생 가는 인생 버팀목이다, 그것이 달심, 달리기의 힘이다."

저자는 30년 기자로 살아왔고, 20년 넘게 달려왔다. 자칭 발로 뛰는 기자다. 그에게 글쓰기가 밥벌이였다면 달리기는 밥벌이를 가능케 한 육체와 정신의 버팀목이었다. 그래서 본업은 경제기사를 다루는 기자였지만, 달리기를 주제로 한 글을 쓸 때 더 즐거웠다.

이 책에 실린 26편의 글들에서는 저자가 길 위로 나설 때의 설렘이 그대로 묻어난다. 달리면서 틈틈이 써온 달리기에 관한 기록과 성찰이지만 위트 넘치고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억해둘 만한 문장도 있다. "'나중에, 다음에, 언제 한번' 만큼 허망한 공수표가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중에'는 '네버(never)'와 동의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달리지 않으면 '나중'은 없다, 지금 뛰어 보지 않고 지나친 길은 이번 생에는 다시 밟지 못할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혼자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마추어 러너다. 마라톤 풀코스 최고기록은 3시간25분이다. 5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한반도 종단과 횡단, 오지마라톤도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경제부 기자와 뉴욕특파원으로 일한 뒤 1999년 '머니투데이'의 창간 멤버로 참여했다. 증권부장, 경제부장과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지금도 24시간 뉴스 현장을 지키고 있다.

◇ 달리기의 힘/ 김준형 지음/ 굿모닝북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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