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2%2F8%2F30%2F5552004%2Fhigh.jpg&w=1920&q=75)
(세종=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30일 가을철 야외 농작업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1~3주에 고열·오한, SFTS는 4~15일 고열·구토·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다.
질병청이 지난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87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을 하던 중 감염되는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4722명 중 57%인 2698명, SFTS 환자 154명 중 48.7%인 75명이 농작업 중 감염된 사례였다.
이에 따라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익혀 실천하는 게 좋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 색의 긴 소매·긴 바지로 된 작업복을 입고, 장갑·장화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인다.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게 도움이 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바로 앉지 말고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작업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 혈액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한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특히 발열 등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나 증상이 계속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 치료를 받는 게 좋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