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만명 확진…고령층 감염 늘면 '독감 수준' 치명률 다시 '위기'

치명률 4개월간 0.13%로 하향 안정세지만 고령층 감염 변수
최근 고령층 확진 비율 높아지고 있어 우려…"위중증·사망 관리 최우선"

방역당국이 7월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를 다시 금지하는 등 6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내놓았다. 7월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직원이 비접촉 면회소를 재설치하고 있다. 2022.7.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방역당국이 7월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를 다시 금지하는 등 6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내놓았다. 7월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에서 직원이 비접촉 면회소를 재설치하고 있다. 2022.7.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고령층 감염자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전날(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10만716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주 한차례 10만명을 돌파했다가 소폭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다시 이를 뛰어넘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고령층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치명률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도 높다. 지난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0.13%를 기록한 뒤 4달 가까이 이 숫자를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 2020년 3월 18일 1%에 도달한 뒤 꾸준히 높아졌다. 2020년 4월 11일 2.01%로 2%를 넘어섰다. 유행 초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구시 집단감염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5월 26일 2.4%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0년 8월 16일에는 1.99%로 2% 아래로 떨어진 뒤 약 1년 뒤인 지난해 8월 11일에는 0.99%로 1% 이하로 감소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는 유행 초기 강력한 전파력과 고령층 감염으로 치명률이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감염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정부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 관리를 강화하는 이유다.

현재 코로나19 누적 치명률 0.13%는 인플루엔자(독감) 0.05%에 비해 소폭 높은 편이다. 하지만 치명률은 최근 한두 달 기준으로 볼 때는 독감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정부가 대규모 재유행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도입하지 않은 배경에는 안정적인 치명률 유지가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또다시 요양병원·시설 내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서서히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7월 26일 15.3%(1만5167명)에서 7월 31일네는 20.7%(1만5194명)으로 5.4%포인트(p)나 상승했다. 8월 1일에는 17.4%(7708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주말 진단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고령층 하루 확진자 규모가 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령층은 각종 기저질환에 걸려 있으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위중증 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사망 위험이 높다.

8월 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7명이며, 그중 80세 이상이 133명(46.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64명(22.30%), 60대는 37명(12.89%)로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81.53%에 달했다. 위중증 환자 10명 중 8명이 고령층인 셈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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