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엔데믹…미 FDA 코로나 지침 72개 중 22개 정지

미 정부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선언에 맞춰 일부 지침 만료
국내에선 이번 주 중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결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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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 문서를 단계적으로 폐기할 예정이다. 오는 5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종료한다는 발표를 앞두고 있고 실제로 코로나19 유행도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미국 의약전문지 엔트포인트뉴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지난 10일 관보를 통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만료되면서 일부 관련 지침도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날 FDA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현재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지침 72개 중 22개 선언이 만료돼 효력을 잃게 된다.

이번에 만료되는 FDA 지침은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유연하게 적용했던 심사 기준에 대한 내용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시 고려사항, 비인간 영장류 공급제약, 임상시험 통계 시 고려사항 등과 관련된 내용이다.

FDA는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를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개선할 의도는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비상선언이 만료되면 관련 지침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효력을 잃는 지침 외에 22개 지침은 '유예'기간을 준다. 제조시설 검사, 특정 의약품 위험성평가·완화전략(REMS) 요건에 대한 지침 등은 180일 동안 추가 유효기간이 제공돼 오는 11월 7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나머지 24대 지침은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다만 FDA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승인에 사용했던 긴급사용승인(EUA) 지침이나 개발에 관한 세부 지침들은 일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사례는 지난 3월 8일 기준 17만576명으로 한 달 전인 2월 8일 기록한 28만4724명보다 10만명이 넘게 줄었다. 미국 정부는 오는 5월 11일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를 종료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방역완화 움직임…이번주 중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예상

국내 방역당국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추가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열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대본 논의를 거쳐 이르면 20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했다.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이다.

아직 지하철이나 기차, 버스, 여객선 등 대중교통을 탑승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학교·학원을 오가는 차량, 회사 통근버스도 모두 포함된다. 공항에서도 대합실 등 대부분 구역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에 대중교통수단이 빠지게 되면 남는 곳은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 시설이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폐쇄병동 보유 정신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이 포함되는데, 그중 '입소형' 서비스 제공 시설로 적용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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