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잘나가는 진천군, ‘때아닌 아파트 건설 붐’

혁신도시, 대학유치 바람 타고 '1만호 프로젝트' 가시권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2013-02-04 01:46 송고

최근 진천군에 때아닌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2006년부터 추진중인 <주택건설 1만호 프로젝트>가 조기 달성될 전망이다. 사진제공 = 진천군청 © News1

충북 진천군에 때아닌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중인 '주택건설 1만호 프로젝트'가 조기 달성될 전망이다.

진천군은 진천읍 교성리 우석대 진천캠퍼스 지구내 대명루첸 425가구를 비롯, 이월면 송림지구 442가구, 진천읍 성석지구 299가구 등 총 1116가구의 사업을 곧 승인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2014년까지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8600가구를 건설했다.
이에 앞서 조합형태의 아파트 건설을 선언, 눈길을 끈 ㈜시티산업개발과 우림건설은 지난달 25일 '진천우림필유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를 본격 출범했다.

추진위는 1단지에 60㎡형(24평형) 251가구와 85㎡형(34평형) 308가구, 2단지에 60㎡형 126가구와 85㎡형 204가구를 6~7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사업 승인된 아파트가 계획대로 건설되면 유영훈 군수가 취임후 공언한 <진천군 1만호 프로젝트>는 차질 없이 달성될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업계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인근 청원군의 경우 지난해 단 한 건의 사업 승인도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는 대학 유치와 혁신도시 본격 개발이란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진천군의 전략적 선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군은 지난해 5월 읍·면별 특성화 발전전략 보고회를 개최, 진천읍에 '대규모 명품 아파트 단지 조성'과 '외국어고등학교 설립' 등을 추진해왔다.

당시 발전 전략으로 2017년까지 교성리에 33만㎡ 규모의 단지를 민간투자 또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석대 진천 캠퍼스 유치의 핵심 공약이나 다름없다. 진천군이 남다른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군 관계자는 “공공택지 확보와 민간 건설업체의 참여 유도 등으로 지역 내 주택 공급 물량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되면 1만호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진천 아파트 건설 붐에 대해 공급초과에 따른 미분양 속출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자칫 실패할 경우 대학 유치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pinecha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