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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운동연합 '월성원전 1호기 폐쇄' 촉구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2012-10-30 05:14 송고 | 2012-10-30 06:31 최종수정

"원전 수명 연장은 국민의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다"

수명연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월성원자력 원전1호기가 29일 오후 고장으로 또다시 발전이 정지되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30년인 1호기의 설계수명은 다음달 20일로 끝난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1호기는 월성원전 고장사고 102건 중 55건으로 54%를 차지할 만큼 노후화됐다"며 "즉각 발전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000억원을 투입, 압력관 교체 등 대대적인 정비를 마쳤지만 다시 고장을 일으킨 것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10년 간 월성원전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1호기의 노후화가 뚜렷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2002년 이후 발생한 28건의 사고 중 1호기가 10건을 차지했고, 2차 계총의 사고도 7건에 이른다.

올 국감에서 월성원전 1호기에 2대가 있어야 할 비상노심냉각설비는 1대 밖에 없고, 수소감지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내진 설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계획을 포기하고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교수는 "원전수명 연장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도 수명이 오래돼 발생한 만큼 월성1호기의 수명을 더 이상 연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9일 터빈 발전기 고장으로 발전을 멈춘 월성원전 1호기는 올 7월과 9월에 이어 지난 16일 등 올들어서만 네번째 고장을 일으켰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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