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 '2013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를 차지한 배우 송강호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배우 송강호가 한국갤럽이 조사한 '2013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표본오차 ±2.4%포인트)으로 올해 가장 활약한 영화배우를 2명까지 조사한 결과, 송강호가 22.5%의 지지를 얻어 2008년에 이어 5년 만에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송강호는 8월 '설국열차'의 '남궁민수' 역과 '관상'의 '내경' 역을 맡아 각각 933만명, 84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8일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다룬 '변호인'에서 '송우석' 역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의 주연을 맡은 하정우는 18.9%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영화가 아닌 2편의 헐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와 '레드: 더 레전드'에 출연한 이병헌은 18.0%의 지지로 3위에 올랐다. 2005년 이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에 한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 주연배우가 이처럼 높은 순위에 오른 경우는 처음이다. '7번방의 선물'에서 여섯 살 지능을 가진 아빠 '용구'를 연기한 류승룡이 10.1%의 지지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설경구는 '타워',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출연에 힘입어 7.4% 지지로 5위를 차지하면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5위권에 들었다.

아울러 6위는 올해 '신세계'와 '관상'에 출연한 이정재(선호도 6.7%)가 차지했다.7위와 8위는 각각 '관상'의 김혜수(선호도 6.3%)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선호도 5.7%)이다. 장동건과 전지현이 9위와 10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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