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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끝없는 추락 '막걸리' 부활에 정부 나선다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3-10-27 21:04 송고 | 2013-10-28 01:11 최종수정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News1 허경 기자
전통주전문가로 유명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죽어가는 막걸리 부활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선다.

막걸리의 날(10월 마지막주 목요일)인 31일을 기점으로 11일간 '막걸리위크'를 개최, 30여개소의 업소에서 팔도 막거리를 무한리필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국민참여형 대규모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독일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에서 착안해 막걸리위크를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막걸리의 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간 '막걸리위크'를 운영하고 막걸리 판매촉진에 나선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햅쌀막걸리 판촉행사를 개최해 막걸리를 이슈화시키고 팔도 막걸리를 무한리필하는 막걸리주점행사 등 국민 참여형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31일 개막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기욤 가롯 프랑스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걸리위크 개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햅쌀막걸리 출시행사를 갖는다. 실시간 동영상으로 일본 현지 업소 1곳과 국내 3개 업소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햅쌀막걸리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대형마트, SSM 등에서 햅쌀막걸리 판매도 이날 출시한다. 햅쌀막걸리에 공용 태그를 사용해 개별 브랜드 홍보보다는 햅쌀막걸리 출시 자체를 이슈화할 계획이다.

막걸리위크 기간인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팔도막걸리 주점 무한막걸리 행사'를 열 계획이다. 3종 이상의 우리술을 판매하고 있는 주점 30여개소를 지정해 팔도 막걸리를 무한 리필해준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셰막 강남점',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셰막 가로수길점'을 비롯해 이촌동에 있는 '수불 동부이촌점', 사당동에 있는 '막걸리학교' 등 24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막걸리위크 문화행사'를 통해 막걸리 역사와 문화찾기 세미나, 막걸리 연구성과 공유 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막걸리의 날 전야제로 30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홍대 일대에서 막걸리 시음회를 위한 공동부스 15개를 운영하고 막걸리 교육체험, 제조자-판매자 간담회 부스를 운영하는 등 막걸리 알리기에 나선다.

막걸리업계 관계자는 "막걸리열풍이 잦아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문화와 산업이 결합된 행사를 진행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 축제로 키워나가 막걸리 열풍이 다시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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