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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남성 "보스턴 테러는 축복" 유튜브 영상 게재 '파문'

일본 언론 "한국인이 일본인 사칭" 외교문제 비화 가능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4-17 23:26 송고 | 2013-04-18 00:04 최종수정
사진=유튜브© News1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남성이 이번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축복'이라고 말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이 동영상 게시자의 자기소개란에 태극마크가 붙어있다면서 한국인이 일본인을 사칭했을 가능성을 제기, 한일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이미 삭제된 상태로 보스턴 테러 발생 다음날인 16일 전세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왔다.

'보스턴 테러를 축복한다(I cerebrate the terror of Boston!)'는 제목의 문제의 영상은 동양인 한 남성이 등장해 매우 서툰 영어로 "보스턴 테러를 축복한다"며 주일 미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제목의 영어 철자 'cerebrate'는 'celebrate'의 오기로 추정된다.

게시자는 아이디 takoyaki200812로 자기소개란에 영어로 "나는 일본인이고 내 영어는 매우 멋지다(I am Japanese! My English is Cool)"고 적었다.

특히 아이디 옆에 태극마크가 달려 있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국인이 일본인을 사칭해 문제의 영상을 제작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17일 정오께 삭제됐으나 이 남성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네티즌들이 영상을 다시 올린 상태다. 재게시된 영상은 원래의 제목 앞에 "한국인 남성이 만든 비디오(Korean guy created a video)"라고 명시했다.

일본 인터넷 매체 J-CAST는 이미 삭제된 영상을 클릭하면 "김민송씨에 의한 저작권 침해 신고로 삭제됐다"는 표시가 나온다면서 한국인이 삭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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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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