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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장관 독도 발언 뭐길래…" 외교부-日기자단 논란

日기자단-韓외통부 한때 실랑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3-03-16 06:08 송고 | 2013-03-16 07:32 최종수정
윤병세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 © News1 박정호 기자

외교통상부가 지난 15일 윤병세 장관과 일본 언론들과의 기자회견 후 윤장관의 독도관련 발언을 보도자제해줄 것을 요구해 일본기자단 측과 한때 언쟁이 벌어졌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일본 기자단들에 "박근혜 정부가 이제 막 출범했기 때문에 독도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좋지 않다"며 해당 발언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기자단 측이 "질문 내용을 사전에 통보한 만큼 절대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으나 외통부 당국자는 "보도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끝까지 고집해 실랑이가 벌여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윤 장관은 15일 저녁 외통부 청사에서 일본 언론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의 외교 책임자가 해외 언론과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에 따르면 윤 장관은 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역사 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행동으로 이를 나타내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 수정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고만 언급하는데 그쳤다.

통신은 외통부가 윤장관의 발언이 보도될 시 "일본에 저자세를 보였다"는 여론이 일 것을 우려해 보도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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