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 2019년 여름부터 약 1년간 교제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입장문 공개 직후 김수현의 팬카페에는 안도의 반응이 이어졌다.
14일 한 커뮤니티에는 김수현의 소속사 측의 입장문 발표 이후 김수현 팬카페에 올라온 글들이 갈무리되어 올라왔다.
79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김수현의 팬카페에서 활동하는 한 팬은 이날 '너무 좋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밤새 김수현 배우님 뉴스 보면서 걱정했는데 입장문이 나왔다고 하자마자 달려왔다"라며 "성인이 된 후에 사귄 거라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믿고 기다린 의미가 있다. 괜히 기다리고 사과하러 다닌 게 아니다. 배우님 파이팅하세요"라며 응원했다.
또 다른 팬은 '진짜 나쁜. 4~5년 전에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왜 계속 갖고 있나요'라는 글을 남기며 "배우님 믿고 있었는데 소속사의 시원한 입장 발표에 한시름은 놓아진다. 근데 보통 연인과 헤어지면 4~5년씩이나 그때의 사진을 갖고 있는 게 맞나. 뭐 하러 갖고 있나. 이해가 안 되네"라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이해가 안 간다. 헤어지면 보통은 사진 찢지 않나", "곧바로 사진 휴지통으로 들어간다. 나도 이해가 안 되긴 한다" 등 공감이 이어졌다.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김수현을 기용한 홈플러스가 김수현의 얼굴이 담긴 광고 현수막을 철거한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팬은 "배우님은 광고모델이라고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홈플러스 앞에서 찍은 것도 올리고 꽤 신경 써줬는데 아직 확실한 결과도 안 나온 상태에서 광고 팝업 다 내려버리네요. 정말 야박하다. 앞으로 홈플러스 이용 자제해야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김수현이 함께 일하는 동료, 스태프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정말 어려운 발걸음이고 곱지 않은 시선이었을 텐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을 다시 봤다", "너무 착하다. 올바르게 생각했다. 눈물이 난다"라며 안쓰러워했다.
또 다른 이는 "인정하고 사과하고 잘못된 부분만 깔끔히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 부분이다. 잘한 거 같다. 지나간 일 어떻게 보상하겠나. 앞으로 더 사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여태까지 바르게 해 오지 않았나. 신뢰라는 게 있으니 일어설 수 있다"라며 격려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 안 되나", "옥바라지 카페 감성이다", "내 옆에 있는 남자도 아닌 사람을 위해 다른 여자 조롱하고 미워하며 사는 삶 애잔하다", "입장문 하나로 믿는 거 보면 사기 잘 당하겠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오전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채무 변제 압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새론에게 빚 독촉을 했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소속사는 김새론 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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