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1명의 수험생이 화제에 오르며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 포기 인원은 12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8.9%를 차지했다. 이는 2024학년도 97명(7.1%)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예과에서도 1명이 등록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오르비' '수만휘' 등의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의대에서도 추합이 나올 수 있구나" "대체 어디로 진학하신 겁니까" "소신 있는 결정 멋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카이스트 간다더라" "서울대 의대 24학번 재학생이 다시 시험 본 거라고 하더라"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등록포기자가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지난해 20명에서 27명으로, 자연계열은 76명에서 95명으로 증가했다. 예체능계열 등록포기는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는 대부분 의대 중복합격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의대 모집 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예과에서 등록 포기자가 1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상당 부분 자연계열 학생 중 인문계열 선발 한의대, 의대, 치대 교차지원으로 중복합격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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