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의료진이 배워가는 K-지방흡입, 뿌듯…LA점 성공 확신"

'람스의 어머니'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위고비, 마운자로와 시너지 기대…병행 시 효과 클 것"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올뉴강남본점에서 뉴스1과 만났다. 2025.8.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올뉴강남본점에서 뉴스1과 만났다. 2025.8.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365mc 올뉴강남본점에서 만난 김정은 대표원장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인터뷰 시작 전까지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람스(LAMS) 시술과 병원 시스템, 고객 운영 방식 등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의료 강국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의료 기술을 배우는 상황에 '드디어 결실을 봤다'라고 웃었다. 특히 람스가 미국으로까지 퍼지는 상황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365mc는 지방흡입과 람스에 특화된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지방흡입은 가늘고 긴 관인 '케뉼라'를 환자 지방층에 넣고 빼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지방덩어리를 빨아들이는 시술로 진행된다.

의사가 케뉼라를 환자 지방층에 넣고 최대 2만 번에 걸쳐 넣고 빼는 동작은 '스트로크 모션'이라고 부른다.

본문 이미지 -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 News1 김명섭 기자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 News1 김명섭 기자

문제는 의사가 '스트로크 모션'을 할 때 케뉼라가 환자 지방층을 벗어나면 몸속 장기로 침범해 출혈이 생기거나 지방을 매끄럽게 제거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드문 사례지만, 일부 환자들이 지방흡입을 막연하게 무서워하는 이유다.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탄생한 게 람스다. 순수 국내 기술로 확립한 람스는 2013년 도입됐다. 람스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인물이 김 원장이다.

김 원장은 "12년간 람스의 효과와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해외 진출도 성공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부터 최근에는 베트남과 미국으로까지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지방흡입 수술기기 시장의 36.14%를 차지할 정도로 지방흡입 수요가 높은 국가다. 세계 최대 비만 치료 시장으로도 불리는 미국에 365mc가 진출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365mc LA점은 9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데, 현지 의료진이 직접 방한해 김 원장으로부터 람스 교육을 받았다. 의미 있는 위상 변화다.

본문 이미지 -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 News1 김명섭 기자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 News1 김명섭 기자

김 원장은 "365mc의 미국 확장은 이전에도 얘기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미국 쪽에서 쉽게 수락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람스 시술의 성공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미국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다. 한국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의료진을 상대로 국내 의료진이 하는 것과 똑같이 교육시켜 해외 지점에서 시술받아도 모든 것이 국내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단순히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온라인 세미나나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교육의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가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대표되는 비만치료제, 이른바 '살 빼는 주사'에 열광하고 있다. 지방흡입술을 하는 365mc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원장은 우려하지 않았다.

김 원장은 "미국 의료진 교육 때도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 람스는 비만치료제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할 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비만치료제는 내장지방을, 람스는 피하지방을 줄임으로써 체중 감소와 체형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65mc올뉴강남본점은 지방줄기세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방 조직에서 뽑아낸 지방 줄기세포는 노화 예방 무기로 통한다. 365mc는 자체 개발한 지방추출주사인 람스를 활용해 양질의 지방세포를 뽑아내는 노하우가 있다.

본문 이미지 -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 News1 김명섭 기자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 ⓒ News1 김명섭 기자

미국 의료진은 추출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곧바로 연구센터로 보낸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호기심을 갖기도 했다. 김 원장은 람스와 지방 내 줄기세포가 앞으로 365mc 미국 시장 확장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장은 "병원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입장에서 볼 때 지금 병원의 상황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컸고, 발전했다. 이제 때가 왔다"며 "여기서 멈출 리가 없다. LA점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지점이 더 늘어날 것이다. 나 역시 계속 경력이 쌓이더라도 실무를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1976년생 △경희의대 졸업 △경희의대 의학 석·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울대병원 의료경영 고위과정 수료 △대한비만미용학회 학술이사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365mc대표원장협의회 수석 부회장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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