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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사이를 헤쳐 나가야할 한국의 미래"

[신간] 시진핑과 오바마. 김영사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3-01-29 09:46 송고
(김영사) © News1

"시진핑의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오바마는 왜 자신을 '아시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가? 시진핑의 도전과 오바마의 응전, 창과 방패의 싸움, 새로운 패권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미국과 중국의 예고된 갈등은 우리에게 득인가, 실인가?"
중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 대한 물음에 답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2012년 11월 15일. 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이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다. 버락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해 45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이와 함께 한국의 박근혜는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일본의 아베 신조는 다시금 총리 자리에 올랐다.

양대 강국 G2의 리더가 동시에 교체됐고 한국과 일본의 지도부마저 바뀐, 전무후무한 변화의 바람이 2013년부터 불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강대국의 반열에 들어서고 OECD 가입국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지만 지정학적 특성과 분단국가라는 점 때문에 대외정책과 국제적 운신이 주변 국가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 대학 교수는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나라는 폴란드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과거 조선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라는 특성상 국제 정세와 강대국들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기민하게 대처해야만 하는 한국이다. 저자 이하원은 정교한 논리와 세밀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지금이라고 강조한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오바마의 등장부터 지켜본 저자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해 그를 단독으로 인터뷰하기도 했다. 저자가 현장을 발로 뛰며 직접 채집한 정보들로 구성한 '시진핑과 오바마'는 미국과 중국을 밀착 취재한 저자의 경력과 식견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기존의 도서들과 달리 유명 리더들의 소개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시진핑과 오바마를 입체적으로 분석, 두 지도자가 협력하고 견제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들을 다양한 정보들을 토대로 미리 예측한다.

2013년부터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만들어 갈 구조는 한반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오바마와 시진핑에 관한 내용이 아닌, 미중관계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 할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시진핑, 오바마와 어떤 외교관계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이하원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 하버드대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의 초빙연구원을 역임했다. 1993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약 4년간 일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외교안보 팀장으로 일하며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집권과정을 관찰해왔다. 2006년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포럼'의 한국 측 대표단에 선정됐으며 서울과 워싱턴 D. C., 도쿄, 하와이에서 열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브루킹스 연구소, 맨스필드 재단, 국제교류재단,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국제회의에 참가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전문가들과 동북아시아, 한미관계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저서로는 '남북한과 미국, 변화하는 3각관계', '조용한 열정, 반기문', '세계를 알려면 워싱턴을 읽어라' 등이 있다. 현재 TV조선의 '뉴스와이드 활'에서 '이하원의 신문 면 대 면'을 진행 중이다.

이하원. 1만4000원. 316쪽.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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