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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버블의 상징' 도쿄 그랜드프린스 호텔 신공법 해체

테코랩- 기존공법보다 먼지 90% 감소, 소음도 17db 불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01-17 12:39 송고 | 2013-01-18 01:33 최종수정


© News1


일본 도쿄의 랜드 마크였던 아카사카 그랜드 프린스 호텔 건물이 해체에 들어갔다.


일본 경제의 최전성기였던 1980년대에 세워진 그랜드프린스 호텔은 현지인들에게 애칭 '아카프리'로 불리운 도쿄의 명소였다. 이어 철거계획이 세워진 후에는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쉼 터가 되는 마지막 사명을 다했다.


일본의 번영을 상징하던 건물답게 철거과정도 남다른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도심속 높은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고층건물 해체를 위해 도입된 신공법은 색다른 조명을 받는다.


40층 139m 높이의 아카프리 해체에는 '테코랩(Tecorep)'이라는 신공법이 도입됐다. 일본 건설회사 다이세이(大成)가 선 보인 이 공법은 빌딩 내부에서 빌딩 높이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꼭대기층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1인치(2.5cm)씩 잘라내 차츰 건물을 깎아나가는 이 공법은 발파해체나 타격 등 다른 공법에 비해 시간은 더 걸리지만 훨씬 안전하고 민원의 소지도 적어 마천루 숲인 도심내 빌딩 철거에 적격으로 알려졌다.


다이세이에 따르면 테코랩은 기존방식에 비해 공사 먼지를 90% 줄이고 소음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17데시벨에 불과하다. 또 작업이 내부에서 진행돼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이 공법은 주변 건물이나 도로 상황에 피해를 주지 않아 빌딩이 밀집돼 있는 도심에서 해체작업을 할 때 적합하다.


다이세이의 히데키 이치하라 기술고문은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공법에 대해 "빌딩 꼭대기에 일종의 공장을 만들어 위에서부터 건물 높이를 줄이는 것"이라며 "100m 이상의 빌딩을 친환경적으로 해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공법을 이용한 건물 해체작업은 눈에 띄지 않아 타임 랩스(time lapse) 기법을 이용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 타임 랩스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긴 과정을 건너 뛰면서 촬영하는 방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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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