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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쌍용차 무급휴직자 복직 환영…"국조와는 별개"

한정애 "무급휴직자 복직과는 별개로 국정조사 진행해야"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3-01-10 08:56 송고
민주통합당 노동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갖기 전 농성장을 방문해 김정우 지부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평택 쌍용자동차 철탑농성장을 방문한 후 와락센터를 방문해 해고노동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013.1.7/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민주통합당은 10일 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오는 3월1일부터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것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이는 국정조사 추진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소속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계륜 위원장은 이날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를 통해 쌍용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민주당 노동대책위 소속 장하나 의원은 "기업노조(어용노조)와 사측이 합의한 내용을 발표한 것 같다"면서도 "무급휴직자들의 복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출신 한정애 의원은 "좋은 신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나는 작년 쌍용차 청문회 당시 평택공장 3라인을 주간 연속 2교대로 돌리면 무급휴직자들이 전부 복귀가 가능하고 여기에 창원의 디젤 엔진공장을 1교대가 아닌 2교대로 돌리면 정리해고자들까지 공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며 "무급휴직자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으니 정리해고 등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다만 이는 국조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국조는 쌍용차가 왜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됐는 지 (쌍용차를 담당한) 회계 법인이 정말 정확하게 회사를 진단한 건지, 위기를 커보이게 하기 위한 회계부정을 저질렀던 것은 아닌 지 등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향후에라도 비슷하게 이런 위기 아닌 위기를 확대 재생산해서 사람들을 정리해고 한다든지 아니면 기업을 위기 상황에 몰아 넣는다든지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라며 "무급 휴직자에 대한 복직 문제와는 별개로 국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 역시 "이를 시작으로 문제 해결이 계속돼야 하는 것이지 이것으로 국조를 없던 일로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이를 말 바꾸기의 빌미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일 그럴 경우 민주당은 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늦게 나마 무급휴직자의 복직이 이뤄지고 쌍용차 문제가 진일보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복직 대상에서 정리해고자 등의 문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쌍용차에 남아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과 진상 규명으로 쌍용차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루질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규한 쌍용차 노동조합위원장은 "그동안 무급휴직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한 노사 소통의 결과 이번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노동조합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며, 이런 맥락에서 회사의 흑자전환에 방해가 되는 국정조사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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