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펜타곤은 게이를 싫어해..', 동성애 사이트 차단 비판글 화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01-04 10:12 송고

직원들의 성적소수자 관련 웹사이트 접속을 막고 있는 미국 국방부가 비난 받고 있다.

동성애자의 권리 신장 운동을 하고 있는 존 아라보시스는 미 국방부가 성적소수자들(LGBT)과 관련된 웹사이트에 직원들이 접속을 못하도록 검열하고 있다며 3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비판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미 국방부가 LGBT와 관련된 사이트 목록을 갖고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 이러한 사실이 논란이 됐는데도 미 국방부는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LGBT'는 미국에서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 부르는 단어이다.

이어 그는 "내가 운영하는 동성애자 관련 사이트는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접근이 차단됐다"면서 "정치적인 보수주의자들의 사이트는 왜 접근이 허용되느냐"고 문제 제기했다.

그가 예로든 웹사이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언론인 러시 림보와 보수 논객 앤 코울터의 사이트이다.
또 그는 "이러한 헌법적인 문제를 보고도 빅 브라더의 냄새를 못 맡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미 국방부가 유대인,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관련한 사이트도 검열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신이 올린 글에 미 국방부가 성적소수자 관련 사이트를 'LGBT'로 분류한 후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사진을 캡쳐해 첨부했다.


pej86@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