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창중 대변인, 윤봉길 의사 손자 맞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철병 파평 윤씨 대종회 회장과의 통화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윤창중 대변인과 개인적 친분은 전혀 없으나 문중의 족보를 통해 위와 같은 사실을 정확히 확인했다. 필요하다면 모든 언론과의 인터뷰 요청에 응할 것이며 관련 자료도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하 의원이 전했다.

특히 윤봉길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윤 대변인의 정치참여를 비판하며 '윤창중씨는 기념사업회의 회원도 아니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윤 회장이 "정치에 참여하거나 기념사업회에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손자의 자격도 박탈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이어 윤 회장은 "파평 윤씨를 대표하는 대종회의 회장으로서 윤 대변인이 윤봉길 의사의 손자라는 사실만은 정확히 확인해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유족의 기준을 어디까지 잡아야 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로 치더라도 윤 대변인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문제로 윤 대변인에 대한 마녀사냥식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정치권에서 자격 논란이 일자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봉길 의사가 제 문중의 할아버지"라며 "윤 의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시 대통령의 첫 인선을 과연 거절했을까라는 부분을 생각했는데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다. 애국심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제안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봉길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봉길 의사와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전혀 상관이 없다. 왜 자꾸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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