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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역→ 세종역(조치원역) 변경추진 찬반 논란

(세종=뉴스1) 이선형 기자 | 2012-12-25 03:51 송고

세종시가 조치원역 명칭을 세종역(조치원역)으로 변경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 향후 철도공사의 역 명칭 변경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는 20일 시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치원역 명칭을 세종역으로 변경하고 괄호안에 조치원역 명칭을 부기하는 것으로 조치원역 명칭변경 추진을 심의 의결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역명 최종 변경 여부가 주목된다.

시는 시정조정위원회 조치원역 명칭 변경 의결에 따라 이달 중 철도공사에 역명을 세종역(조치원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내년 1월 역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 의결 결과에 따라 역명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철도공사 역명심의위원회가 조치원역 명을 세종역(조치원역)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하면 국토해양부는 내년 2월 변경 내용을 고시한다.
이처럼 세종시가 조치원역 명칭을 변경 추진하는 것과 관련, 상당수 시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역명칭 변경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 강용수 부의장은 이와 관련, “상당수 주민들이 조치원역 명칭 변경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시와 시의회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다수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객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조치원역 명칭 변경 추진과 관련, 11월 주민공청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나 공청회 참여자수가 10여명으로 지나치게 적었고 설문조사도 시 공무원들이 주민 등 300여명 만을 대상으로 진행, 너무나 형식적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조치원역 명칭 변경 추진 과정에서 조치원역의 경우 ▲고유명칭의 역사성 ▲조치원의 상징성 ▲이용자의 혼돈 예방 ▲기존 브랜드 가치 유지 등을 장점으로 꼽았으며 ▲읍·면(편입)지역의 상실감 ▲세종시 관문역할 미미 ▲세종시와 관계 미정립 등을 단점으로 들었다.

또한 세종역 명칭은 ▲세종시의 대표역으로 부각 ▲철도이용객 편의 증진 ▲편입지역에 세종시 인식 제고 ▲방문객 증가 흡수 및 균형발전 도모 등을 장점으로 분석하고 ▲주민들의 심리적 상실감 ▲조치원의 역사성 훼손 ▲안내판 교체 등 추가비용 소요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한편 시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주민과 조치원역 이용객 등 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인 237명이 조치원역 명칭을 세종역으로 변경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28%인 102명은 반대, 나머지 31명(8%)은 무관심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shl03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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