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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유일호 비서실장·윤창중 수석대변인 등 인선(종합)

남녀 대변인에 조윤선·박선규…'정책통' 비서실장 임명으로 '민생 최우선 행보' 예고

(서울=뉴스1) 차윤주 고두리 기자 | 2012-12-24 10:00 송고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12.12.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당선인 비서실장에 재선의 유일호 의원을 인선했다.

당선인 수석대변인에는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남녀 대변인에는 조윤선·박선규 전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새누리당 대선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던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당선인 비서실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국지방재정학회 이사 등을 지낸 당내 대표적 '정책통'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함께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동했던 유 비서실장을 눈여겨 본 것으로 전해졌다. 유 비서실장은 18대 재정위의 국정감사 등의 의정 활동에서 박 당선인의 옆자리를 배정받아 박 당선인과 의견교환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곤 했다.

이 최고위원은 유 비서실장에 대해 "특히 정책 쪽에서 당선인과 아주 오래 전부터 서로 간에 많은 대화를 해오신 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유 의원 기용에 대해 '깜짝 인사' 수준으로 적잖이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박 당선인이 향후 행보에서 민생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경동고, 고려대 화학과를 나온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문화일보 및 KBS 기자 출신으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윤창중 칼럼세상'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며 강경 보수적인 시각의 칼럼을 써왔고, 한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하기도 했다.

윤 수석부대변인의 기용에 대해서는 윤 수석 부대변인의 강경 보수 이미지가 박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데다 인선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윤선 신임 대변인은 총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그림자 수행'하면서 호흡을 맞춰와 당선인의 심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내 인사로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선규 대변인은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뒤늦게 합류했지만 맹활약을 인정받아 다시 기용됐다. 박 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수석 및 남녀 대변인은 인수위원회가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당선인 대변인 자격으로 활동하지만, 인수위가 꾸려진 뒤에는 인수위 대변인 자격을 갖게 된다고 이 최고위원이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워낙 인수위 업무가 많고 기자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하게 하기 위해서 수석 대변인과 남녀 두 대변인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당초 이날 인선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후 늦게 브리핑을 열어 인선안을 발표한데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당선인이) 오후 5시40분께 전화로 (인선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인선 배경이나 추가 인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인수위원장 등 주요 인사는 이번 주말인 30일 쯤에나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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