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월드 > 아시아

아베 신조, 日 총리 5년만 복귀 …그는 누구인가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2-12-16 13:20 송고 | 2012-12-16 13:21 최종수정



© AFP=News1



16일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며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安倍晋三·58) 전 총리의 총리직 복귀가 현실화했다.


아베 총재는 일본 정계의 구습중 하나인 '세습 가문'의 대표적 인물로 전후 세대로서는 첫 총리에 올랐다. 그의 '일본지상주의', 우파성향은 이러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국내외적 분석이다.


그는 1954년 9월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태어났다.


외조부 기시(岸信介·1896~1987)는 일본 괴뢰정부인 만주국에서 각료로 일하다 태평양전쟁 주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ㆍ1884~1948) 내각에 1941년 입각했다. 미군이 일본을 점령한 후 A급 전범 용의자로 복역했다. 기시는 이후 미·소 냉전체제를 틈타 재기에 성공해 1957~1960년 3년 간 총리를 지냈다.


아버지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1924~1991)는 일본 대표적 우익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에서 외무장관 등 주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1987년 자민당 간사장에 올라 총리를 목전에 뒀으나 정관계 인사에게 미공개 주식을 헐값에 양도한 '리쿠르트 스캔들'에 휘말려 간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아베의 외종조부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ㆍ1901~1975)도 1964~1972년 총리를 지냈다.


아베는 일 세이케이 대학교와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3년간은 철강회사에 근무했다.


그러다 1982년 당시 외무장관이던 아버지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1993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아버지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서 부친의 후광을 업고 중의원에 당선한 후 내리 7선을 했다.


이후 2005년 10월 관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처음으로 내각에 진출했다.


이어 1년도 안된 2006년 9월26일 총리 자리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이로서는는 첫 총리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베는 총리에 취임한 직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급랭한 외교관계를 복원하겠다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했다. 실제로 총리로 재직한 1년 간은 신사참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베가 당시 실제로 추진한 정책은 일본 과거사 부정, 방위청의 방위성 승격, '애국 교육'을 골자로 한 교육기본법 등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여성에 대해서도 극우 입장을 고수하며 2007년 3월 위안부 강제연행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그의 우파적 성향은 최근 재집권을 위한 표를 의식해 더욱 강화된 양상이다.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일본기자협회 주최 자민당대표 토론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베는 또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했다. 한국이 일본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것에도 '내정간섭'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내외적으로 좌충우돌했던 그의 총리 집권 기간은 1년이 채 안된다. 잇따라 터진 내각 비리 스캔들 속에 미군 등 다국적군에 대한 급유지원의 근거인 테러대책특별조치 연장법을 둘러싼 야당과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며 2007년 7월29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


같은날 미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를 비난하는 결의를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고립될 뿐 아니라 국민들의 지지율마저 급격히 떨어지자 그는 취임 1주년을 2주 앞둔 9월12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퇴했다.


아베는 올해 10월17일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자민당 대표로서 국가를 위해 숨진 영령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총리에 오르더라도 신사를 참배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중관계를 고려해 (총리로서 방문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회피했다.


그러나 10월9일 열린 전국 간사장회의에서 "총리 임기 중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昭惠·50)는 2010년 사망한 한국 탤런트 박용하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