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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국정원 선거개입 대치 국면, 증거인멸 우려"

(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 2012-12-12 01:35 송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 2012.1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12일 국정원 소속 여직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놓고 아직 대치 국면인 상황에 대해 "증거인멸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만약 떳떳하다면 수사에 임하면 되는데 국정원 직원은 어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제3차장실 심리정보국 소속 김모씨가 국정원 소속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지난 수개월 동안 인터넷에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는 등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민주당 공명선거감시단이 11일 저녁 김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기습 방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1일 오후 7시께 선관위 관계자, 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와 함께 오피스텔에 가 김씨를 만났으나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여전히 대치 중이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은 며칠 전에 제보를 받고 일주일 정도 그 오피스텔 근처에서 잠복 했었다"며 "이 여직원은 아침에 국정원에 출근을 했다가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와 그 일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국정원의 경우 국정원 법에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사태의 후유증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휴대전화 여론조사는 이미 문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고, 유선전화와 휴대전화의 혼합방식에서는 2~3%포인트 차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미 민심은 골든크러스(지지율 역점 지점)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을 넘기면 확실하게 여론조사가 뒤집어질 거라고 보고, 숨은 표가 있다고 본다"며 "어제 마감된 재외국민투표율(71.2%)이 높지 않은가. 투표율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높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선거지원 운동을 하길 바라는 내부 기류에 대해 "물론 그런 바람을 갖는 분도 있고, 바람을 갖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뭐든지 단계에 따라 순리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원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운찬 전 총리의 지지 선언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에 몸 담았던 분이 문 후보와 공감한다는 지지발언을 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상황이라고 보고, 충청도 표심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이 후보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지 못한다"면서 "사퇴한다면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1% 싸움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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