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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오후 4시 발사 '카운트다운'…기립장치 철수·연료주입 완료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2012-11-29 06:17 송고 | 2012-11-29 06:27 최종수정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 News1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9일 오후 4시에 발사된다. 나로호는 오후 3시 20분 현재 기립장치가 철수하고 연료주입이 완료돼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우주환경 등을 종합 검토해 오후 4시 나로호를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진행한 최종 리허설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나로호 발사 지역인 전남 고흥 날씨는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바람도 초속 4-6m로 잔잔한 상태다.

나로호는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액체산소(산화제)와 케로신(등유), 헬륨가스 주입이 시작됐으며 이 작업이 정상적으로 끝나면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카운트다운 숫자가 0에 이르는 순간 140톤의 육중한 나로호는 굉음과 함께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나로호는 이륙 9분이 지나면 위성 목표궤도인 306㎞ 지점에 진입해 위성이 최종 분리되고 나로호 발사의 실질적인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준비 과정에서 헬륨가스 주입부에 문제가 발생하며 발사가 중단된 바 있어 이날 헬륨가스 주입 작업시 현장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나로호는 2009년, 2010년 각각 페어링 분리 문제와 폭발로 두 차례 실패를 겪었다. 지난달에는 발사 시도 전 어댑터 블록 부품의 기체 밀봉용 실이 찢어져 발사가 연기됐다.

그러나 러시아 측 180여명과 한국 측 200여명을 포함 총 연구원 380여명의 기술진은 그동안 실패에서 드러난 문제를 바로잡아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주변 육·해상 3km 반경 내의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항공기와 선박의 운행도 제한하고 있다.

발사시각 전후로 총 30분간 나로우주센터의 이동통신 전파도 차단된다. 통신 전파가 나로호를 제어하는 전파신호에 조그만 영향이라도 미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다.

국내외 취재진들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우주센터 프레스센터는 신문, 방송, 뉴스통신사, 인터넷 언론 등 70개 매체 128명의 취재기자와 140여명의 촬영기자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사와 홍콩피닉스, 로이터TV 등 외신 3곳의 기자들도 나로우주센터에 등록해 전 세계에 나로호 발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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