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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학영어' 필수과목에서 제외 추진…단과대별 자율선택으로

교양과목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2012-11-28 01:37 송고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대학교가 2014학년도부터 '대학영어' 과목을 교양필수 과목에서 해제하고 각 단과대별로 선택해서 수강하는 개편안을 추진 중이다.
허남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최근 입학하는 학생들의 영어실력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일괄적인 수업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대학영어 수강여부는 각 단과대별로 결정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허 원장은 "영어과목을 쓰기, 말하기 등으로 세분화하고 수준별 강의를 개설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며 "대학에서 영어수업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영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수강하도록 배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교양과목 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허 원장은 "상대평가를 실시해도 학점 인플레이션을 막기 어렵고 학생들이 학점 취득에 대한 부담으로 듣고 싶은 교양을 듣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양과목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은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 본부측에서 학내 전체 구성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진행시킨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오는 2013년 4월까지 교양과목 개편안을 마련해 학교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th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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