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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초등학교 밤10시까지 무료 돌봄…2014년까지 반값등록금"(종합)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를 구축…중학교에 '자유학기제' 도입

(서울=뉴스1) 차윤주 권은영 기자 | 2012-11-21 05:41 송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맞벌이 가정의 학생들을 초등학교가 밤 10시까지 무료로 돌봐주는 등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한 교육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또 2014년까지 대학 반값 등록금 실현,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교육비 획기적 절감 △초등학교의 '온종일 학교' 운영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천 △학교체육 활성화 등 5대 정책을 뼈대로 한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온종일 학교'를 운영하겠다"며 "방과 후에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종일 학교는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놀이, 예체능, 창의학습 등을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박 후보는 "맞벌이 가정 등 늦은 시간까지 돌봄을 원하는 경우는 오후 10시까지 무료 돌봄을 실시하겠다"며 "이를 위해 '방과 후 학교운영 및 교육복지지원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국가장학금을 추가적으로 확충해서 2014년까지 반값등록금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장학금의 지원 대상을 소득 8분위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소득 2분위까지 등록금 전액 △소득 3~4분위는 75% △소득 5~7분위는 50% △소득 8분위 25%를 지원하고, △소득 9·10분위 학생에게는 '든든학자금(ICL)' 대출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3.9%인 학자금 대출이자율도 실질적으로 0%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사교육비 감소,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는 '교과서 완결학습체제' 도입과 함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법적으로 금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겠다"며 "초·중·고교의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교과서만으로 학교의 기본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학생들이 참고서나 학원의 도움 없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하겠다. 이를 위해 최고 전문가가 집필하도록 하고 지금의 정보주입식 교과서를 재미있고 친절한 이야기형 교과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학교에 한 학기 자유학기제를 도입하고,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채택됐다.

박 후보는 "중학교 자유학기에는 필기시험 없이 독서, 예체능, 진로 체험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을 키우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우선 배치해 중·고등학생이 '1인 1스포츠'를 연마해 스포츠를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과도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우리 교육을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바꾸고 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며 "오늘 약속드린 교육공약을 반드시 지켜서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행복 교육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시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과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학 입시전형 단순화 등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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