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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2차 논술 대부분 교과서나 EBS 교재 수준 출제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2-11-12 00:29 송고 | 2012-11-12 00:40 최종수정
11일 오전 수시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서 응시생들이 논술고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실시된 수시 논술시험에서 대부분 대학들이 고교 교과서. EBS 교재 등에 실린 내용을 제시문으로 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말인 10~11일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숭실대·중앙대 등이 수시 2차 논술시험을 치렀다.

입시업체에 따르면 서강대는 1만3500여명이 응시한 인문·사회계열 논술에서 인문계열은 지문 8개 중 2개, 사회계열은 8개 중 3개 등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했다.

성균관대는 기업형 수퍼마켓(SSM) 규제와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대입 가산점을 문제로 내면서 EBS 교재에 실렸던 그래프와 데이터를 인용했다.
중앙대는 김춘수의 시 '꽃' 등 인문계 논술 지문 6개를 교과서에서 발췌했고 자연계 논술에 출제된 제시문과 그래프 5개도 모두 교과서에서 출제했다.

경희대는 사회계열 7개 지문 중 3개를 경제·사회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에서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논술고사를 치른 연세대와 이화여대도 대부분 지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를 인용했다.

연세대는 인문계 논술에서 EBS 교재에 실린 '노처녀가', 이화여대는 다문화에 대한 관용을 담은 영어 교과서 지문 등을 출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논술시험에서 일부 대학들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올해는 각 대학 출제교수와 고교교사들이 함께 출제범위를 논의하는 등 고교 수준에 맞는 난이도 조절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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