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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특임검사, "경찰 평생 소원이 검사 수사라 재밌나" 경찰 비하?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2-11-11 10:39 송고 | 2012-11-11 10:51 최종수정
김수창 특임검사가 11일 서울서부지검에서 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2.11.11/뉴스1 © News1 손형주 인턴기자


'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50·사법연수원19기)가 "경찰의 평생 소원은 검사를 수사하는 거라 재밌나 보다"는 등 경찰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특임검사는 11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의 사무실과 자택, 유진그룹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김 특임검사는 검찰과 경찰의 이중수사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경찰이 왜 굳이 그걸(수사)를 하려고 하지. 여기(특임검사)에서 하고 있는데, 검사 수사하는 게 재밌나보다. (경찰) 평생 소원이 검사를 수사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특임검사는 또 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검찰이 수사를 더 잘하고 법률 전문가로서 증거판단이 낫지 않느냐. 검사가 경찰보다 나으니까 하는 거 아니냐. 그게 그렇게 부당한가. 그럼 뭐하러 지휘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사와 간호사 중 의사가 인격적으로 나은 게 아니라 의학적으로 나은 거 아니냐. 사법시험은 왜 보고 검사는 왜 뽑냐"고 경찰을 비하하는 듯한 비유를 했다.

김 특임검사는 브리핑을 마치며 "솔직하게 이야기 하다보니 말이 거친 점도 있었는데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며 "수사는 엄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 일각에서는 검찰 간부 비리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대립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와중에 이같은 김 특임검사의 발언은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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