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게재된 오바마 미 대통령과 문 후보가 만나는 합성사진(출처 문 후보 캠프 페이스북)© News1
</figure>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운영하는 문 후보 홍보페이스북에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문 후보가 악수하며 만나는 합성사진이 8일부터 9일 오후까지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그날이 기다려 집니다'라는 큰 바람이 담긴 글과 '두 민주당의 당선자가 한반도 평화와 한미양국에 축복이 깃드는 시대를 만들어갈 그날이 기다려집니다'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그러나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끝나지 않은데다 향후 당선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당선을 가정한 합성사진이 문 후보 캠프가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담당자의 패기가 지나쳤던 듯 싶다"거나 "아니 왜 이런 합성을 올리느냐"는 등 부적절했음을 비판했다.
또 "이름만 같다고 다 같은 민주당이라는 것이냐", "오바마랑 후진타오한테 XXX맞기 전에 내려라"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이 합성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은 사진 옆에 '이제 더 이상 굴욕 외교는 없습니다. 향후 5년, 문재인의 정상회담. 왠지 모를 자랑스러움, 뿌듯함이 느껴질 그날을 상상합니다.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퍼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캠프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합성사진을 게재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바로 조치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스1의 확인요청이 있자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해당 페이스북 사진첩에서 삭제됐다.
사진에서 문 후보가 서있는 위치와 자세는 지난해 1월 1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차 방미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을 때의 상황이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