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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신은정 감독 심장마비로 사망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2012-11-04 09:56 송고
신은정 감독 © News1


세계 최초로 하버드대학의 어두운 역사를 비평적 시각으로 드러낸 다큐멘터리 'VERITAS(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의 신은정 감독이 사망했다.


신은정(40) 감독은 심장마비로 쓰러져 미국 시각으로 2일 오전 미국 보스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신 감독의 남편인 조지 카치아피카스는 3일 인터넷에 "내 사랑하는 아내이자 파트너, 나의 친한 친구이자 활동가 동료인 신은정의 죽음을 엄청난 슬픔과 함께 전한다"며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이며 비극"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신 감독의 최근 작업을 소개하고 "11월 5일(미국 시각) 오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예배당에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신 감독은 2005년 '신좌파의 상상력' 저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보스톤 웬트워스공대 교수와 결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왔다.


신 감독은 제주 강정 해군기지 문제를 지적하며 올바른 해결을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학자 노엄 촘스키 등 미국 내 양심적 지식인들의 서명운동을 이끄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해 왔다.


신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KBC(광주방송), KBS광주총국에서 10여 년 동안 방송작가로, 광주인권영화제 기획자(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그는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2010년엔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재적 계승을 주제로 한 '광주항쟁의 유산' 제작, 2011년엔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부제 : 하버드의 역사와 전세계적 영향력에 대한 비평적 분석)을 제작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베리타스'는 인디영화의 산실인 뉴욕국제독립영화제(NYIFF)에서 다큐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브레이트 포럼을 비롯한 미국 영화학자들의 모임인 '영화 및 미디어 연구학회' 공식 상영작으로 상영회를 갖기도 했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 '베리타스' 영어판 출간을 위해 번역 작업 중이었다.


한편 사망 소식을 접한 광주인권영화제, 광주독립영화제 등 광주지역 영상운동 활동가들은 긴급 모임을 열고, 추모 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hancut@news1.kr